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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실용음악과 재학생 소속 걸그룹 ‘위나’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위나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김포대학교는 본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원이와 연서가 소속된 걸그룹 ‘위나(WE;NA)’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협회가 주최하고 브랜드가치연구소와 세종대왕국민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는 대한민국의 산업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브랜드와 기업, 인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위나는 “컴백을 앞두고 좋은 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무엇보다도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호칭이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게 한다. 올해는 글로벌 무대를 향한 활동이 많이 계획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위나는 2022년 9월 첫 싱글 ‘Like Psycho (싸이코라도 좋아)’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6월 두 번째 싱글 ‘QUEEN’을 발표, 다양한 방송과 공연은 물론 일본에서도 팬들을 만나왔으며 지난해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과 ‘2023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대세 K-POP 걸그룹으로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위나는 유닛 및 개별 활동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막내 라인’인 원이와 연서가 유닛 ‘원이연서’를 결성해 싱글 ‘바람’을 발표한 데 이어 ‘언니 라인’ 도아와 은아가 ‘도아은아’를 결성, 싱글 ‘Baby Like It’을 발표하는 등 유닛 활동으로도 활발하게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원이가 첫 솔로 싱글인 발라드곡 ‘Time after Time’을 발매하면서 매력적인 보이스로 짙은 감성을 표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위나의 ‘막내 라인’ 원이와 연서가 재학하는 김포대학교(총장 박진영) K-Culture계열 실용음악과는 실무 중점 교육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입학이 곧 프로 뮤지션 데뷔’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재학생들의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글로벌스탠다드 교육 인프라를 완비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에 새롭게 건립된 김포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산업수요맞춤형 교육을 통한 실무 및 취창업 역량 강화 중심의 K컬처 특성화 대학으로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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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효린X랄랄, 김호영, 이지혜, 브로맨스(VROMANCE), 신용재X김나영, 이영현X박민혜, 박기영 출격이효리의 레드카펫. 사진 : KBS 2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rnralsansghktlsan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으로 로이킴X박재정, 첸(CHEN)XHYNN(박혜원), 효린X랄랄, 김호영, 이지혜, 브로맨스(VROMANCE), 신용재X김나영, 이영현X박민혜, 박기영과 함께 밤 10시에 찾아온다.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6회는 명절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값진 소리꾼’들의 라인업과 함께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으로 준비돼 기대를 모은다. 명절을 맞아 출연진 모두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길 예정이다. MC 이효리는 한복을 차려입고 김부자의 ‘달 타령’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명절을 맞아 명절 스트레스를 싹 날려줄 시원한 무대로 구성됐다며 '2024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을 소개한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 소리꾼들이 모두 나왔다"며 "이효리 오너라~"라는 인사로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의 문을 열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 – 갑진년, 값진 소리’ 특집의 첫 번째 게스트로는 로이킴과 박재정, 첸(CHEN), HYNN(박혜원)이 등장했다. 로이킴과 박재정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열창했는데,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로이킴과 박재정의 모습에 관객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로이킴과 박재정의 노래에 관객은 일어서서 환호하며 함께 즐겼다. 이어 등장한 첸과 HYNN은 ‘값진 소리’라는 특집에 맞춰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4키나 올려 불러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였다. 초고음을 주고받는 첸과 HYNN의 모습에 이효리는 “무대에서 고음으로 대결하듯 주고받으셨잖아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첸과 HYNN은 소찬휘의 ‘Tears’까지 원키로 도전해 ‘고음 레전드’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로이킴은 작년 한 해 ‘헤어지자 말해요’로 사랑받은 박재정과 11년 동안 우정을 이어왔다며 “그동안 제가 먹여 주고 재워주고 옷 입혀주고 투자를 많이 했는데, 10년 만에 재정이가 저 밥 사주고, 옷 사주고 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11년 동안 함께한 친구로서 박재정의 승승장구에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박재정은 “오늘 여러분이 입대 전 제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주신 분들”이라는 사실을 밝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발라드 강자로 주목받은 박재정은 신곡 ‘헤어질 용기’를 최초 공개해 헤어짐을 앞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 효린과 랄랄이 등장해 토크를 이어 갔다. 평소 이미지 때문에 기가 세다는 오해를 받았던 효린은 함께 무대에 선 랄랄의 기세에 자꾸만 뒷걸음질 쳐 웃음을 불러왔다. 이효리는 효린에게 “효린 씨 왜 이렇게 뒤로 가요, 랄랄 씨 무서워요?”라고 묻자 효린은 원래 생각보다 부끄럼이 많다며 본인의 이미지에 대해 해명했다. 기 싸움 콘텐츠로 화제였던 랄랄은 효린과 이효리에게 기 싸움 이기는 법으로 “얘, 어머?, 눈을 왜 그렇게 떠?”만 하면 이길 수 있다며 본인만의 비결을 전수하기도 했다는 후문. 과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는 랄랄은 효린과 함께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준비해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를 가창력으로 가득 채웠다. 다음으로 김호영이 ‘명성황후’의 OST였던 조수미의 ‘If I Leave (나 가거든)’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원곡과 같은 키로 준비한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고음을 보여준 김호영은 춤까지 선보여 거부할 수 없는 끼로 객석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이어 등장한 이지혜는 10년 만에 본인의 히트곡이었던 ‘Love Me Love Me’를 안무와 함께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였다. 안무와 함께여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에 관객들도 환호했다. 평소 텐션 높기로 유명한 김호영은 이지혜와 함께 다양한 토크와 노래로 관객들의 텐션을 끝없이 끌어올려 ‘텐션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지혜는 역주행을 바라며 13년 만에 ‘로켓파워’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효리와 김호영이 함께 안무를 춰 그때로 돌아간 듯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는 “시대를 앞서갔네, 요즘 다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며 즐거워했는데 오랜만의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반가워하며 즐겼다는 후문. 이어 등장한 브로맨스(VROMANCE)는 사극에서 튀어나온 듯한 복장으로 등장해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했다. 브로맨스의 반전 의상에 이효리는 “의상 컨셉이 뭐예요? 오늘 ‘개그콘서트’로 알고 잘못 찾아오신 거 아니죠?”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브로맨스는 소품으로 칼까지 찬 완벽한 사복 모습으로 귀를 홀리는 화음을 선보여 그야말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가창력 끝판왕’, ‘괴물 보컬’로 유명한 신용재와 김나영이 등장해 임재범과 박정현의 레전드 듀엣으로 유명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보였다. 탄탄한 가창력과 애절한 고음에 관객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나영과 같은 서울예대 11학번 동기인 브로맨스의 박현규는 1200:1로 서울예대를 수석으로 합격한 사실을 밝히며 해당 연도 실용음악과 수시로 붙은 유일한 남·여 합격생이 모두 ‘레드카펫’ 무대에 선 사실을 공개했다. 신용재도 서울예대 09학번의 차석으로 합격한 사실을 밝히며 ‘값진 보컬’의 면모를 발산했다. 이후 이영현과 박민혜가 등장해 탄탄하고 높은 고음이 가득한 초고난도 곡인 Celine Dion의 ‘All By Myself’로 무대를 꾸몄다. 이영현과 박민혜는 높은 고음에도 성량으로 스튜디오를 두 사람의 하모니로 가득 채웠다. 박민혜는 현장에서 아이유의 ‘좋은 날’ 중 3단 고음을 넘어 5단 고음을 선보였는데 초고음에도 깨끗한 음색을 유지해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고음계의 끝판왕 박기영이 등장하자 이효리는 “여왕님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느낌”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신효범 선배님에게 헌정하는 의미이자, 음악적으로 보답하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리메이크 버전의 무대를 준비했다. 박기영은 끝없는 고음 애드리브로 마지막 무대를 꾸며 ‘값진 소리’의 레전드인 면모를 드러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고음 장인들의 고퀄리티 무대로 명절 저녁을 가득 채울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늘(9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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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화신문과 칼빈대학교 MOU 체결국민문화신문(대표 유석윤)과 칼빈대학교(총장 최광욱)가 2016년 11월 1일(화) 오후 3시에 칼빈대학교에서 서로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며 MOU를 체결하였다. 국민문화신문과 칼빈대학교는 상호 신의성실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사업능력과 자원을 근거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양사의 사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하였다. 칼빈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는 신학대학교로서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성과 지성을 함양하고 사랑의 실천을 지향한다는 건학이념을 갖고 있다. 칼빈대학교는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39회 총회결의로 야간 신학교로 개교한 이래, 1970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5회 총회에서 지방신학교로 인준되었고, 1996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및 학교법인 칼빈신학원으로 인가를 얻어 신학대학교로 탄생하게 되었다. 신학과로 시작한 칼빈대학교는 점차 확장되어 현재 신학과를 비롯, 아동보육학과, 복지상담학과, 교회음악과, 실용음악과 등의 정규학과와 산학협력 주문식 교육의 계약학과, 대학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속기관으로는 평생교육원, 교회사연구소, 기독교문화연구소 등이 있으며, 국제교류로 미국 LA 비올라대학교, 필리핀 실리먼대학교 등 해외 8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어학연수, 학술교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칼빈대학교는 선교단체 GMS와 연합으로 축구를 통해 선교하는 전문인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스포츠학과를 개설하여 스포츠와 선교 훈련을 병행해 미래의 전문인 선교사를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복음이 필요한 곳에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칼빈대학교 축구팀이 창설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다. 한편, 칼빈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총동문회장 이두형목사) 수천명이 전국에 흩어져 복음 사업에 전력하고 있는데, 국내외 해외에서 목회활동, 학원사역, 어린이사역, 복지사역, 문화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하고 학교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칼빈대학교 최광욱 총장은 개혁신학의 요람으로 학교가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날마다 엎드려 기도하는 리더, 진실하고 신실한 리더, 비전을 가진 리더,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신을 바탕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육하고자 전교직원이 기도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설명 - 좌로부터 류봉기 칼빈대학교축구팀감독, 유석윤 국민문화신문대표, 최광욱 칼빈대학교총장, 윤익세 칼빈대학교평생교육원장, 김태진 칼빈대학교동문회총무, 김태성 칼빈대학교대외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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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김희석 교수, 문화봉사 활동으로 국회교육문화위원장상 수상2015년 12월 31일 (국민문화신문) -- 김희석 교수(백석대)가 30일(수)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5 자랑스런 한국인! 제8회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인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위원회에 따르면 김희석 교수는 2013년부터 ‘찾아가는 쉼콘서트’를 실시하며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사회통합과 문화 복지 실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희석 교수는 쉼콘서트를 기획, 제작, 진행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공감,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사하였고 또한 실력이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에게 무대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진정한 음악교육자로서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문화소외지역 농어촌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공연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쉼콘서트를 기획해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제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민간교도소와 복지관 등을 찾아가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매번 공연을 새롭게 기획하고 함께 공감할 주제와 영상 제작 등에 실험적인 노력들을 선보이는 등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쉼콘서트’는 김희석 교수를 대표 사회자로 해서 매회 다른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인문학 콘서트로,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공연콘텐츠이다. 특히 김희석 교수는 대한민국 크로스오버 음악계의 대표 선두주자. 공연문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는 투철한 사명감을 말한다. 김 교수는 “단순히 오락성을 추구하려고 했거나 큰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못했을 것”이라며 “미디어나 공연 문화에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위로와 쉼을 제공하는 것이 제 남은 음악 인생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쉼콘서트를 계속 진행하는 이유가 대의적이다. 더불어 20년 넘는 교직 경험을 토대로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닌 후배들이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서 무대를 갈망하는 후학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 관계자들은 그동안 쉼콘서트를 통해 전달된 따뜻한 격려와 위로 덕분에 관객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가 답지하는 등 호응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쉼엔터테인먼트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공로대상을 함께 수상하였다. ◇김희석 교수 소개 쉼콘서트의 기획자, 대표 사회자 활동 이외에도 ‘KBS 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등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솔로로 ‘어린아이 마음처럼’, ‘님바라기’ 등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고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맹활약중이다. 현재, 백석대학교 콘서바토리 부원장, 백석대학교 성악뮤지컬과 교수, 백석신학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후학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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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차이일 뿐…음악으로 나를 보여주고 싶어"'K팝 스타' 출신 가수 이미쉘, 다문화 편견 딛고 노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무대에 선 내 노래가 또 너를 움직여. 흐르는 음악 소리에 니 맘이 흔들려'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아이 캔 싱'(I Can Sing).가수 이미쉘(24)은 담담하게 말한다. 아니 부른다. 지난 8월 선보인 두 번째 앨범 '아이 캔 싱'은 한층 더 단단해진 '인간 이미쉘'의 이야기다.앨범이 나오고 석 달 가까이 흐른 요즘 그는 공연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국내 투어를 준비하는 와중에 다음 달 초 미국에서 팬 미팅 겸 단독 공연 섭외가 들어왔기 때문이다.새로운 관객 앞에서 들려줄 또 다른 이야기에 가슴이 설렌다는 그를 26일 만났다. 이미쉘은 "처음에는 왜 날 부를까 생각했다"며 "주최 측에서는 나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마도 힘을 주고자 하는 내 노래의 메시지가 그분들께도 잘 전달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뮤지션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자작곡 '아이 캔 싱'을 비롯해 안타까운 사랑의 감정을 담은 '너 뭐하니'까지 이번 앨범에는 그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미쉘은 "대단히 만족스럽지 않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다 참여한 앨범이라 애착이 간다"며 "내 색깔은 이런 거고, 난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일상의 이야기와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공연도 앨범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야기로 꾸밀 생각이다.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혼혈 혹은 다문화로 규정되는 자신의 배경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에도 출연해 다문화가정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다문화와 관련해 대학 강단에도 몇 번 서봤어요. 그런 자리에서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한다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차별과 편견을 겪은 사람이 결국에는 사회와 어우러져 당당히 살아간다는 이야기거든요."2011년 SBS TV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지만 어린 시절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냉대에 시달려야 했다.이미쉘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뒤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 없는 아이로 자랐다.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하는 하는 사람들은 어린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렸을 때 피부가 까맣고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저를 놀리는 동네 아이들과 한바탕 싸운 뒤부터 집에서 잘 나가지 않았어요. 그렇게 8년을 학교도 안 가고 집에서만 보냈죠. 가족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려웠어요." 그런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건 교회였다. 15살이 되던 해 우연히 언니를 따라 교회에 갔고, 그곳에서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사람들'을 만났다.그는 "낯설지만 정말 좋았다"며 "이런 사람들과 계속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에 교회를 다녔고, 그때부터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이미쉘은 검정고시를 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향한 꿈을 키웠다. 음악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꿈이었다.그는 "어머니께서 음악을 좋아해서 항상 올드팝을 틀어놓고 청소를 했다"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다 보니 내 안에 '흥'이 쌓인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어려운 집안 형편도 그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학원에 가려고 아르바이트를 했고, 학원에 들어가서는 온갖 잡일을 하면서 학원비를 충당했다.2010년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그는 이듬해 'K팝 스타'로 얼굴을 알리고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스카우트됐다.이후 데뷔가 무산되면서 YG를 떠나야 했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데뷔 앨범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내고 묵묵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넉넉지 못한 가정환경은 이제 그에게 힘든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아는 사람이 돈이 없어서 굶거나 공부를 포기하는 것을 못 보겠더라고요. 제가 그런 걸 경험해봤으니까요. 특히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요. 제가 겪은 차별과 편견을 남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대중적인 인기가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인기가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음악을 믿고 기다려주고, 내 음악에서 힘을 얻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한다"고 힘줘 말했다.누구나 편하게 들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가수 이미쉘의 바람이다.그에게 피부색과 출신 배경의 차이는 그야말로 차이에 불과하다.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다른 것처럼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나와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차이가 있을 뿐 그냥 똑같은 하나의 사람이거든요. 그런 차이가 그들을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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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혁오 "백인+흑인 음악색 띤 외로운 동양인의 음악"새 앨범 '22'로 인기 급상승…보컬·사운드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분명 상투적인 밴드는 아니다. 사운드가 중심축인 밴드 음악에서 명징한 보컬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그 보컬은 흑인음악인 알앤비(R&B) 솔 뮤지션의 '결'을 갖고 있다. 또 리드미컬한 기타, 드럼, 베이스 연주는 수려한 음색과 부유하지 않고 '합'을 이뤄 음악적인 짜임새를 만들어낸다. 한 장르로 규정짓기 어려운 사운드 디자인, 나이답지 않은 관조적인 시선의 노랫말도 이들의 무기다. 대중적인 코드를 지녔음에도 '낯선'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4인조 밴드 '혁오'의 이야기다. 리더 겸 보컬 오혁, 베이시스트 임동건, 기타리스트 임현제, 드러머 이인우로 구성된 혁오는 지난해 5월 결성돼 그해 9월 첫 앨범 '20'을 발표했다. 최근 두 번째 앨범 '22'를 내자 이들에 대한 입소문이 좁은 인디음악계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인지도를 얻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1993년생인 만 22세 동갑내기들이 내놓은 음악이란 점에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달 28일 홍대에서 열린 앨범 쇼케이스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돼 동시 접속자 수가 2천 명에 달할 정도였다.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오른 데 이어 이후 열릴 각종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1일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멤버들은 예상대로 음악에 대한 고집과 또래다운 장난기가 묻어났다. 경제학과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생후 5개월부터 고교 시절까지 중국 옌지(延吉), 선양(瀋陽), 베이징(北京)에서 보낸 오혁은 현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빡빡' 머리에 패션 감각도 넘친다. 베이시스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드럼을 친 이인우, 중학교 때 기타를 처음 잡은 뒤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턴 등에 빠져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 수석 입학한 임현제, 고교 시절 스쿨밴드 '애딕트'에서 활약하며 메탈리카, 메가데스 등의 스래시 메탈을 즐겨 듣다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로 진학한 임동건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이들은 오혁 지인의 소개로, 오혁이 알던 누나의 남자 친구란 인연으로 뭉쳤다. 몰라보게 커진 시선 집중에 대해 숫기없는 오혁은 "피드백 덕에 음악 하는 재미가 있다"며 "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라고 수줍게 웃었다. 수록곡은 '세틀 다운'(Settled Down)만 오혁과 임동건이 공동 작곡했고, 전곡의 작사·작곡을 오혁이 했다. 가장 중요한 편곡은 멤버들이 함께 했다. 이들의 음악은 장르 구분이 무의미해 보인다. "특정 장르에 구속되는 걸 싫어해요. 백인과 흑인음악 색을 띤 외로운 동양인이 하는 음악이죠. 하하."(임현제, 오혁) 음악팬들은 감상평에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등의 사운드가 연상된다며 세계적인 밴드를 거론했다. 6곡 중 온전히 영어 가사가 2곡인 점도 한몫하는 눈치다. 영어곡인 첫 곡 '세틀 다운'과 타이틀곡 '와리가리'는 펑키한 리듬에 정착하지 못하는 자아, 인간관계의 허무함이 각기 동거한 곡으로 스토리텔링에서 닮은꼴이다. 역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춘 '후카'(Hooka)란 곡과도 맞닿아 있다. 2012년 대학 진학을 위해 한국으로 온 오혁은 "관심과 사랑받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데 사실 중학교 때까지 친구가 별로 없었다"며 "어느 순간 너희와 어울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몇몇과 교류하거나 혼자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와리가리'는 '얼음 땡'처럼 술래가 잡으러 뛰어다니는 어린 시절 놀이인데 여기서 모티프를 얻었어요. 쉽게 접근했다가 익숙해지면 떠나가는 인간관계가 마치 어른이 돼도 우리가 이 놀이를 하는 것 같았어요."(오혁) 수록곡들은 고루 호응을 얻어 쏠림이 없다. 특히 '큰새'와 '공드리'는 '취향 저격'이라며 타이틀곡 못지않게 뜨거운 반응이다. 장기하와얼굴들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는 '큰새'에 반했다고 했다. '공드리'는 프랑스 영화감독 미셸 공드리에 대한 오마주다. 오혁은 "'이터널 선샤인' 등 공드리 감독의 영화를 다 봤다"며 "멤버들과 '잼'(Jam)을 하다가 나온 곡인데 '이터널 선샤인'에서 남녀 주인공이 눈밭에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음악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혁이 19살 때 쓴 곡이라는 '메르'(Mer)는 사랑에 관한 곡으로 '20' 앨범의 '오하이오'(Ohio)와 쌍둥이 곡이다. 역시 영어곡인데 대해 오혁은 "영미권 음악에 익숙해진 측면도 있고, 한국어 가사로 쓰면 좀 더 발가벗겨진 느낌이다. 한국어로 쓰면 가사를 더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더라"고 웃었다. 멤버들의 음악적인 견해차는 결성 초기부터 약속한 시스템을 통해 조율한다. 오혁은 "곡을 누가 만들어오든 필터링은 나를 중심으로 한다"며 "밴드는 각자 목소리를 내고 싸우는 것도 의미있지만 거기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으니 에너지를 배분하는 시스템을 정하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제도 "오혁에게 믿음을 갖고 간다"며 "그 안에서 멤버 각자가 색깔을 내는 것이다. 모인 지 얼마 안 됐지만 합주를 하며 합치되는 부분이 생겨났다. 이젠 공통으로 갖는 '무드'(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앨범 '23'을 낼 예정이다. "겨울쯤에 내고 싶은데 벌써 작업을 다해놨어요. '앨범을 낸다'는 사실은 이미 정해졌죠."(임현제) 멤버들은 "지금 우리가 하는 음악이 너무 재미있다"며 "우리가 가진 색이 조화를 이루는 게 시너지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멋진 밴드란 얘길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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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교 지역 어린이집 음악회 개최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는 2015년 1월 29일 오전 11시 백석예술대학교 아트홀에서 백석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탁하고 있는 방배열린어린이집 70여명과 관내의 양재어린이집 50여명, 정립퍼니짐놀이학교 원아 40여명과 학부모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산학협력단 단장 탁희성 단장은 “지역사회의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좀 더 음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대학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이 음악회를 개최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방배열린어린이집 김정화 원장은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좋은 장소와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흥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였다. 음악프로그램으로는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이희갑 교수가 사회를 맡고,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렛잇고, 솜사탕, 곰 세 마리, 뽀로로 등을 비롯하여 10여 곡의 음악으로 율동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아이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율동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 윤미란 대학총괄부총장과 여러 교수들이 참석하여 격려해 주었고, 음악회가 끝난 뒤 각 어린이집 원아들과 무대를 꾸며 준 실용음악과 학생, 홍보도우미학생, 관계자 여러분 등과의 기념촬영도 있었다. 이번 지역어린이집 음악회를 통해 우리 대학에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더욱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 백석예술대학교 대외협력처 (02-52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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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인생> 김범수 "난 상향평가돼…소리꾼 한길 가겠다"고 3때 친구 덕에 노래 재능 발견…빌보드 한국가수 첫 진입·국민 히트곡도 내데뷔 15년, 가장 빛난 무대는 '나는 가수다'…자작곡 채운 8집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범수(35)의 꿈은 복음성가(CCM)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인기와 부를 얻은 지금의 자리는 엄두도 내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여겼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김범수는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 인터뷰에서 "가수로서 지금의 위치가 내 나이와 경력에 비해 조금 더 상향 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종교 음악을 하고 싶었고 TV 출연하는 엔터테이너보다 대학로 어딘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그렸으니 꿈이나 목표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은 셈이다. "달려와 보니 너무 과분한 자리에 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사실 지금 출연 중인 엠넷 '슈퍼스타K 6' 심사위원도 누군가를 평가할 위치가 아니란 생각에 계속 고사했어요. 이승철, 윤종신 등의 선배들은 그 자리가 어울리지만 전 아니거든요. 그래서 심사도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조언을 해주자는 생각으로 임해요." 노래하는 재능을 발견한 게 고3 때였다. "음악은 카세트테이프가 닳도록 들었지만 이전까지 노래를 안 했다. 목소리를 발견하기 전까지 내 인생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서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그는 부모에게 반항적이었다. 공부를 못하는 '아웃사이더'였고, 친구들과 싸우기 일쑤였다. 또래 여학생들에게 인기도 없었다. 고교 3학년 때 정보통신과에서 만난 친구인 허석(기타리스트)이 교회에 나가 찬양팀을 해보자고 한 게 음악에 발을 디디는 계기가 됐다. "허석은 신앙이 두텁고 착실한 친구였어요. 음악을 좋아하던 그 친구가 기타 치는 모습, 연주 소리가 너무 좋아서 교회로 따라나섰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건 피아노를 둘러싸고 성가대 중창단이 연습하는 모습이었어요. 눈이 새롭게 떠지듯 신세계였어요." 이때부터 그는 성가대에서 활동했다. 성가대 친구들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했다.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아 옷도 못 입고 다녔는데 소리를 내니까 애들이 놀랐어요. 크리스마스 때도 솔리스트로 '오 해피 데이'를 불렀는데 음악적으로는 저의 첫 도전이었죠. 이때부터 동네에서 '노래 해봐라', '복음성가 앨범을 내보라'란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사실 중·고교 시절의 방황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하며 시작된 도시 생활이 녹록하지 않은 탓이 컸다. 마산에서 그는 "장군동의 황태자였다"고 웃었다. "친척들이 동네에서 군락을 이루며 살았어요. 먹고 싶은 건 슈퍼를 하는 할머니 집에서, 갖고 싶은 건 장사를 하는 이모 집에서 다 가질 수 있었어요. 이모와 여자 사촌들 사이에서 크며 사랑도 많이 받았죠. 그땐 생긴 것도 좀 귀여워 어딜가나 '예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하." 아버지가 먼 친척이 운영하는 공장 관리를 맡으면서 상경한 그는 양천구 신월동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 일은 순탄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인형 눈을 붙이거나 미싱을 돌렸다. 금실 좋던 부모님의 싸움도 잦아졌다. "겨울이면 연탄가스가 새어나와 어머니가 잠을 깨워 김칫국물을 먹이곤 했어요. 여름엔 침수로 물을 퍼냈죠. 마산 생활이 꿈만 같았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반항적으로 변해갔죠. 학교와 사회에 앙심을 품은 거죠. 하하. 이때 부모님이 정말 힘들어하셨어요." 교회에 나가고 음악을 통해 심적인 안정을 찾아간 그는 허석과 함께 숭실대학교 사회교육원 실용음악과에 정원 미달로 들어갔다. 이때 스승으로 만난 사람이 가수 박선주였다. 박선주도 그의 재능을 발견하고 기획사 오디션 제의를 했다. 그가 "복음성가 가수가 되고 싶으니 대중음악 할 생각이 없다"고 하자 박선주는 "가수로 잘 된 뒤 더 큰 영향력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1997년 처음 오디션을 본 곳이 1990년대 인기그룹 알이에프(R.ef)가 있던 팀엔터테인먼트였다. "오디션을 보고서 합격했는데 댄스 가수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것 같아서 '저랑 안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네가 원하는 알앤비(R&B), 솔(Soul) 음악을 시켜주겠다', '멀리 보고 키워주겠다'고 약속하셔서 도장을 찍었죠." 그러나 기획사와 음악 방향에 대한 마찰도 있었고 주위로부터 외모 지적도 받는 등 대중 가수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그땐 그런 게 서러웠는데 당시 회사 대표님이 아니면 난 데뷔를 못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데뷔는 '늪'으로 한창 인기를 끌던 '얼굴 없는 가수' 조관우를 벤치 마킹해 '제2의 조관우'로 콘셉트를 잡았다. 조관우의 앨범을 작업한 작곡가 하광훈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래서 나온 게 1집(1999) 타이틀곡 '약속'이다. 그러나 '약속'은 그가 소화하기에 조숙한 노래였고 10만장도 나가지 않았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앨범 반응이 없자 TV 출연을 감행했다. "그때는 앨범 판매량이 매일 집계되던 시절인데 제가 TV에 출연하자 시청자의 반감이 생겼는지 판매량이 뚝 떨어졌어요. '넌 앞으로 TV 출연할 생각 말라'는 말도 들었죠. 마치 제 얼굴 때문에 앨범이 망한 것 같아서 스스로 하찮은 인간 같았어요." 1집을 내고서 '투자 가치가 없으니 그만 접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기획사는 되레 송혜교, 송승헌 등의 스타가 출연하고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2집(2000) 타이틀곡 '하루'다. 앨범 시장 침체가 시작된 상황에서 판매량 20만장을 기록했으니 '중박'이라고 여겼다. 이때 교민이 운영하는 미국 국도음반에서 연락이 왔다. '하루'를 영어곡으로 녹음해 김범수를 미국에 진출시키자는 제안이었다. "한국에서도 안 유명한데 사실 허황된 도전이었죠. 미국에서 제임스 잉그램과 함께 했던 프로듀서가 날아와 편곡했고 '하루'를 '헬로 굿바이 헬로'란 영어곡으로 녹음했죠. 그때로선 나름 치밀하게 준비했어요. 하하." 이 곡은 2001년 빌보드의 부문별 차트인 '핫 100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로 진입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가수의 빌보드 진입은 처음이었다. 이때의 에피소드도 있다. 당시는 지금처럼 빌보드 차트를 인터넷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는 시대여서 빌보드 잡지를 미국에서 받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이 소식이 기사화되자 사람들은 '사기가 아닌가'라고 수군댔다. 결국 김범수는 '9시 뉴스'에 출연해 이를 확인시키며 논란을 잠재웠다. "지금은 싸이 형이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2위를 하며 엄청난 역사를 썼지만 당시로선 빌보드의 벽을 송곳, 숟가락으로 살짝 파본 거죠. 돌이켜보면 가수 인생의 의미 있는 도전이고 흔적이에요. 그땐 두려움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가수로서의 절정은 3집(2002) 타이틀곡 '보고싶다'가 히트하면서다. 처음에 이 곡은 '국민송'으로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로 쓰이면서 국민 히트곡이 됐다. 이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돼 그는 일본 진출 기회를 얻었고 2천~3천석 규모의 공연도 했다. "나에겐 어마어마한 노래"라고 했다. 팀엔터테인먼트에서 5집(2006)까지 낸 그는 기획사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군 복무를 시작했다. 7년 동안 달려오며 정신적인 피로가 쌓인 터라 군대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됐다. 2007년 어느 날, 작곡가 황찬희의 소개로 지금의 기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가 군대로 면회를 왔다. 황찬희는 1999년 삼수를 해서 입학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동기다. "신생 기획사였지만 대표님의 마인드가 좋았어요. 신앙도 같았고요. 제대 6개월 전부터는 매주 면회를 오셨는데 가수로서의 비전만 제시할 뿐 계약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나중에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더군요." 2008년 제대한 그는 폴라리스와 3년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최근 두 번째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곳에서 처음 낸 6집(2008) 타이틀곡 '슬픔활용법'은 황찬희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후 '지나간다'(2010), '끝사랑'(2011)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는 "이 회사에서 '보고싶다' 만큼 대박 난 앨범은 없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의 갈증이 해소됐다"며 "내 나이의 감성에 맞는 음악을 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카네기홀(2012), 호주 오페라하우스(2014)에서도 단독 공연을 열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쌓은 내공을 해외 무대에서도 펼쳐보였다. "카네기홀 공연이 '솔드 아웃' 됐는데 너무 감격스런 일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가수의 방향이 소박했기에 이런 권위있는 홀에서 공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당시 무대에 압도된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그는 가수로서 가장 빛난 무대로 2011년 MBC TV '나는 가수다'를 꼽았다. 이때 남진의 '님과 함께'로 경연했는데 "지금껏 살면서 가장 김범수다운 만족스러운 무대"라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파격적인 패션과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비주얼 가수'란 수식어도 생겨났다. 그는 "이 무대는 내 음악 인생을 통째로 뒤집는 사건이었다"며 "객석에선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 곡으로 음원차트 1위도 했는데 내 인생에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그 이후 내가 가진 루저로서의 상처, 외모 열등감, 피해의식이 한꺼번에 치유됐다. 더는 '누가 못생겼다'고 해도 상처가 안 될 정도로 자존감이 높아진 계기였다.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인복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히트곡을 만들어준 윤일상을 비롯해 하광훈, 황찬희 등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가 마음속에 꼽는 여러 조력자 중 하나로 남동생도 꼽았다. 남동생은 현재 자신의 기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동생은 처음에 이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왔죠. 애물단지가 될까 걱정했어요. 일부러 모른 척했는데 기특하게도 운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지금은 매니지먼트 장이 됐어요. 이젠 동생 없이 일이 안될 정도로 제가 도움을 받는 위치가 됐죠." 아버지에 대한 뭉클함도 있다. 그는 "내가 말썽을 피우자 아버지에게 한밤중 팬티만 입고 왕복 4차선 도로로 쫓겨난 적도 있다"며 "가수의 길까지 반대하셔서 아버지와 불협화음이 있었다. 솔직히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데뷔 때부터 제 기사를 스크랩해놓은 걸 서랍에서 발견했어요. 아버지가 절 지지해준다는 걸 처음 느꼈죠.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금은 연세가 든 아버지와 친구처럼 지내요. 가끔 사우나도 같이 가는데 이런 사이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15년을 보낸 지금 그는 이승철의 계보를 잇는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간간이 자작곡을 앨범에 실었지만 신승훈, 김동률 같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미지는 빈약하다. 그는 "난 소리꾼이니 '소리로 끝까지 가자'는 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재 작업 중인 8집에서는 전곡을 공동 작곡하는 도전을 했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아서다. "8집이 지금껏 들려준 음악과 변화가 커서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흥행에 성공 못 할 수도 있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요. 대중이 제 얘기를 담은 앨범을 신선하게 받아들여 준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아요." 마침 인터뷰한 날은 같은 소속사 걸그룹으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고(故) 은비의 49재였다. 사실 그의 8집은 이 사고로 발매가 미뤄졌다. 그는 갑작스러운 아픔을 겪으며 가수로서 해야 할 목적이 하나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 친구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고생한 걸 다 봤어요. 이제 시작인데 꿈이 꺾이니 혼란스럽더라고요. 이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하는 게,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게 선배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음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슈퍼스타K 6' 심사 때 재벌 2세로 태어나는 건 안 부럽지만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럽단 얘길 한 적이 있다"며 "그 어떤 부와 유산보다 음악적인 재능은 바꾸고 싶지 않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가수의 길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주위에서는 가수도 한때라며 '투잡' 하라는데 전 돈을 벌어도 어디에 투자한 것 없이 차곡 차고 모으는 스타일이죠. 다른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노래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반감될 것 같아요.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조금 어려운 상황이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주위 친구들도 하나 둘 가정을 꾸렸다. 그는 그간 스캔들 한번 없이 사생활도 밋밋했다. "아직은 저를 확 줄이고 아내와 자녀로 제 생활을 채울 자신이 없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정을 꾸리면 그 소중함을 잘 아니까요. 나이에 쫓기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